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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토모그래피로 오가노이드 실시간 관찰 성공

조재완 기자yakpum@yakpum.co.kr | 기사입력 2024/10/14 [10:37]

홀로토모그래피로 오가노이드 실시간 관찰 성공

조재완 기자 | 입력 : 2024/10/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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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의과학대학원 이만재 박사,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인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3차원 미니 장기인 오가노이드는 다양한 질병 연구와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연구진이 기존 이미징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살아있는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동적 변화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KAIST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연구팀이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유전체 교정 연구단(단장 구본경연구팀과 토모큐브의 협력으로홀로토모그래피 (holotomography)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소장 오가노이드를 실시간으로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이미징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의 이미징 기법들은 살아있는 오가노이드를 장기간 고해상도로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형광 염색 등의 추가적인 처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형광 등 염색 없이도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하고세포 손상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동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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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흐름도. 홀로토모그래피를 이용하여 오가노이드의 3차원 형태 복원 및 정량적 분석을 할 수 있다. 본 연구팀에서는 현미경의 한계인 제한된 시야를 개선하기 위해 대면적 시야 결합 알고리즘을 활용하였으며 3차원 측정을 위해 다초점 홀로그램 영상을 획득하여 3차원 복원하였다. 이후 오가노이드를 구획화하여 분석에 필요한 부분을 나누고 굴절률에서 측정가능한 단백질 농도 및 오가노이드의 생존률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마우스) 소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이 기술을 검증했으며, 그 결과 홀로토모그래피를 통해 오가노이드 내부의 다양한 세포 구조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었고, 오가노이드의 성장 과정과 세포 분열, 세포 사멸 등의 동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었다. 

또한약물 처리에 따른 오가노이드의 반응을 정밀하게 분석해 세포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오가노이드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이를 통해 신약 개발맞춤형 치료재생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가노이드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연구는 오가노이드의 생체 내 환경을 더 정확히 재현하고, 더욱 정교한 3차원 이미징을 통해 세포 수준에서의 다양한 생명현상을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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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 오가노이드 형태 분석. 홀로토모그래피를 이용하여 기존의 현미경으로 보기 어려웠던 장 오가노이드의 내강 및 융모 발달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가능하다. 또한 영상분석을 통하여 장 오가노이드의 크기와 단백질 양 등을 정량하여 장 오가노이드의 여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이만재 박사(KAIST 의과학대학원 졸, 現 충남대병원)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이미징 기술로, 향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질병 모델링, 환자 맞춤형 치료 및 신약 개발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4년 10월 1일 국제 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온라인 게재됐으며해당 기술은 다양한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논문명: Long-term three-dimensional high-resolution imaging of live unlabeled small intestinal organoids via low-coherence holotomography)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사업, KAIST 연구소 및 기초과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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