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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없는 삶에서, 치명적 혈액암의 잠재적 치료법

다발성 골수종 환자 3분의 1, 임상시험 통해 수년간 암 미검출 생존

약품신문yakpum@yakpum.co.kr | 기사입력 2025/06/15 [06:01]

희망 없는 삶에서, 치명적 혈액암의 잠재적 치료법

다발성 골수종 환자 3분의 1, 임상시험 통해 수년간 암 미검출 생존

약품신문 | 입력 : 2025/06/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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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혈액암으로 불리는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은 오랫동안 불치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이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 3분의 1이 사망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수년간 암이 검출되지 않은 채 생존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겼고, 미국 내 일부 종양학자들이 감히 ‘잠재적 치료(잠재적 완치)’라는 말을 꺼낼 정도로 의료계를 뒤흔들었다.

 

불치병에 대한 도전, 그리고 혁신적 치료법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 내의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으로, 병이 진행되면 통증, 빈혈, 신장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기존 치료법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곧 재발하며 결국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97명의 환자들은 여러 차례의 치료 실패로 더 이상 선택지가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은 평균 6.5회 이상의 항암치료를 받았고, 대부분의 경우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직전까지도 암이 재발해 생존 기대치가 1년을 넘지 못했다.

 

3분의 1, 5년 이상 암 미검출 생존

이 환자들에게는 혁신적인 면역세포치료법인 CAR-T(Carvykti, cilta-cel)가 적용됐다. 이 치료법은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채취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유전적으로 개조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임상시험 결과, 환자 3분의 1(약 33%)이 단 한 번의 치료만으로 5년 이상 암이 검출되지 않는 상태를 유지했다. 이는 기존 치료법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성과로, 다발성 골수종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부 환자 집단에서는 5년간 최소 잔류질환(MRD) 음성 상태를 유지하며, 사실상 ‘기능적 완치’에 가까운 결과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동시에 의학저널에도 게재됐다.

 

의료계의 반응: “이제 ‘완치’를 논할 수 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종양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한 미국 종양학자는 “30년 이상 다발성 골수종을 진료해왔지만, ‘완치’라는 단어를 꺼내본 적은 없다”며 “이번 결과는 진정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일부 의료진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잠재적 치료(잠재적 완치)’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제까지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혈액암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과제와 기대

CAR-T 치료법은 여전히 부작용과 비용, 접근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고,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혁신적 치료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존슨앤드존슨과 Legend Biotech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임상시험과 치료법 확대를 할 계획이다.

 

결론

다발성 골수종은 이제 더 이상 ‘불치병’만은 아니다. 존슨앤드존슨의 임상시험 결과,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환자들의 3분의 1이 5년 이상 암이 검출되지 않은 채 생존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의료계에 ‘잠재적 치료(잠재적 완치)’라는 새로운 희망을 안겼고, 다발성 골수종 치료의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본 기사 : AI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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