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없는 삶에서, 치명적 혈액암의 잠재적 치료법다발성 골수종 환자 3분의 1, 임상시험 통해 수년간 암 미검출 생존
치명적인 혈액암으로 불리는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은 오랫동안 불치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이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 3분의 1이 사망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수년간 암이 검출되지 않은 채 생존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겼고, 미국 내 일부 종양학자들이 감히 ‘잠재적 치료(잠재적 완치)’라는 말을 꺼낼 정도로 의료계를 뒤흔들었다.
불치병에 대한 도전, 그리고 혁신적 치료법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 내의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으로, 병이 진행되면 통증, 빈혈, 신장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기존 치료법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곧 재발하며 결국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97명의 환자들은 여러 차례의 치료 실패로 더 이상 선택지가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은 평균 6.5회 이상의 항암치료를 받았고, 대부분의 경우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직전까지도 암이 재발해 생존 기대치가 1년을 넘지 못했다.
3분의 1, 5년 이상 암 미검출 생존 이 환자들에게는 혁신적인 면역세포치료법인 CAR-T(Carvykti, cilta-cel)가 적용됐다. 이 치료법은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채취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유전적으로 개조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임상시험 결과, 환자 3분의 1(약 33%)이 단 한 번의 치료만으로 5년 이상 암이 검출되지 않는 상태를 유지했다. 이는 기존 치료법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성과로, 다발성 골수종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부 환자 집단에서는 5년간 최소 잔류질환(MRD) 음성 상태를 유지하며, 사실상 ‘기능적 완치’에 가까운 결과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동시에 의학저널에도 게재됐다.
의료계의 반응: “이제 ‘완치’를 논할 수 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종양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한 미국 종양학자는 “30년 이상 다발성 골수종을 진료해왔지만, ‘완치’라는 단어를 꺼내본 적은 없다”며 “이번 결과는 진정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과제와 기대 CAR-T 치료법은 여전히 부작용과 비용, 접근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고,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혁신적 치료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존슨앤드존슨과 Legend Biotech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임상시험과 치료법 확대를 할 계획이다.
결론 다발성 골수종은 이제 더 이상 ‘불치병’만은 아니다. 존슨앤드존슨의 임상시험 결과,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환자들의 3분의 1이 5년 이상 암이 검출되지 않은 채 생존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의료계에 ‘잠재적 치료(잠재적 완치)’라는 새로운 희망을 안겼고, 다발성 골수종 치료의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본 기사 : AI넷 <저작권자 ⓒ 약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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