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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멈추는 다리 저림… 척추 수술 경고등일까

약물·물리치료에도 통증 지속되면 비수술 시술 고려
마비·대소변 장애 등 응급 증상 있으면 수술 필요

조재완 기자yakpum@yakpum.co.kr | 기사입력 2026/04/30 [15:13]

걷다 멈추는 다리 저림… 척추 수술 경고등일까

약물·물리치료에도 통증 지속되면 비수술 시술 고려
마비·대소변 장애 등 응급 증상 있으면 수술 필요

조재완 기자 | 입력 : 2026/04/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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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통 AI 이미지    

 

허리보다 다리가 먼저 신호를 보낼 때가 있다. 엉치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며, 오래 걸을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면 척추 신경 압박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질환 치료는 곧바로 수술을 떠올리기보다 통증 원인과 신경 상태를 확인해 단계별 방법을 검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척추질환은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 저림, 엉치 통증, 보행 장애, 오래 걸으면 다리가 당기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MRI에서 협착이나 디스크가 확인됐다고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 치료에서는 영상 소견과 함께 통증 양상, 보행 거리, 일상생활 제한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시술 치료 등으로 나뉜다. 초기에는 약물과 물리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조절한다. 그러나 약물·물리치료에도 통증이 이어지거나 다리 저림, 보행 장애가 지속되면 병변 부위에 직접 접근하는 비수술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상당수 환자는 적절한 시술 치료와 재활 관리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척추 비수술 시술에는 EEN(내시경적 경막외강 신경근 성형술), 풍선확장술 등이 있다. 이들 시술은 절개 부담이 적고 국소마취로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된다. EEN(내시경적 경막외강 신경근 성형술)은 카테터 끝부분의 내시경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하고 염증·유착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풍선확장술은 좁아진 경막외강에 특수 카테터를 넣고 풍선을 확장해 유착 부위를 넓힌 뒤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다만 시술명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의 원인이다. 허리디스크인지, 척추관협착증인지, 신경 유착이나 염증이 어느 부위에 있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진다. 모든 협착증 환자에게 같은 시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신경 압박 정도와 전신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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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힘내라병원 척추클리닉 정형외과 전문의 김문찬 병원장    

 

부산 범일동 힘내라병원 척추클리닉 김문찬 병원장은 척추질환은 수술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괜찮아질 수 있다중요한 것은 환자의 통증 양상, 보행 기능, 신경학적 증상, 영상 검사 결과를 함께 보고 치료 단계를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은 문진, 신경학적 검사, CT, MRI 등을 통해 이뤄진다. 같은 허리 통증이라도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척추질환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를 수 있다. 증상 위치와 지속 기간, 다리 저림 여부, 보행 가능 거리, 근력 저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비수술 시술은 수술 부담을 줄이는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답은 아니다. 다리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 대소변 장애, 급격한 신경 기능 저하가 나타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 효과와 환자 상태를 확인하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시술 후에는 재활운동과 허리 근력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뒤로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의 핵심은 수술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 단계를 정확히 찾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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