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계보건기구(WHO) 주관 합동외부평가를 통해 보건안보 역량 입증- 감염병 재난, 의료대응, 식품안전, 화학사고, 방사선 관련 건강피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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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사만(Gina samaan)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긴급대응국장은 “한국은 보건안보 분야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미래를 향한 비전과 계획도 잘 세워나가고 있다”며, “2017년 1차 평가 때보다 더욱 견고해진 위기대응 시스템, 신종감염병 대비・대응 계획과 훈련 체계는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클레망 라자루스(Clément Lazarus) 공동 평가단장은 “한국이 기술적 역량 뿐만 아니라, 기관 간 협력과 소통에서도 탁월함을 보여주었다”며, “생물안보, 항생제 내성, 식품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중장기 계획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준비하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향후 보강이 필요한 역량으로는 이번 2차 평가에서 새롭게 지표로 추가된 보건위기 상황에서의 성별 건강영향 분석과, 지난해 개정된 국제보건규칙(IHR) 이행을 위한 보건안보 전략 수립이 꼽혔다.
아울러, 행동과학·사회과학 등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평상시부터 시민사회·언론·종교단체 등과의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제도화하여 위기 시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평가단은 19개 분야 평가를 마친 뒤, 한국의 공중보건위기 대응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케 하기 위한 6가지 핵심 권고안을 제시했다.
특히, 팬데믹 대비・대응을 위한 전담 기금과 같은 장기적 재원 조달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폭염과 같은 기후변화 요인과 인구 고령화 추세 등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취약계층의 요구를 보건안보 계획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개정된 국제보건규칙(IHR)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국가 IHR 당국을 지정해 정부 전체와 다양한 사회 부문 간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하고, 보건안보를 위한 다부문 국가 행동계획을 수립해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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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는 이번 합동외부평가 결과 도출된 개선사항과 권고사항을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 등 보건 관련 국가계획에 반영해 철저히 이행 관리하는 등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WHO 합동외부평가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복잡해진 글로벌 보건위기 상황에서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지원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법령, 재정, 시스템 등이 잘 구축된 우리의 공중보건위기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미래 공중보건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우수한 사례는 보건취약국에 공유하여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HO 합동외부평가단의 평가 결과 최종보고서는 약 2개월 후인 11월경 WHO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